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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미래를 보다

2년 전쯤, 칸투칸에서 글을 썼다.

당시 칸투칸은 여러 이유로 화제에 오르곤 했는데,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를 모집하고 있었다. 회사에 적을 두고 있던 터라 회사의 동의를 얻어 지원했고, 선정이 됐다. 지금은 이미 흔해진 방식일 수 있지만, 그 때 기준에선 다소 독특한 형태의 협업을 했다.

  1. 칸투칸의 슬랙 채널에 가입한다.
  2. 오픈된 채널 내에서 업무 얘기를 나눈다.
  3. 칸투칸의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서 접근 가능한 다양한 material을 다운받는다.
  4. 칸투칸의 블로그 (워드프레스)에 접속해서 글을 편집해둔다.
  5. 담당자가 글을 검토하고 피드백을 준다.
  6. 최종 수정 후, 글을 발행한다.

지금 기준으로는 1인기업, 프리랜서를 지향하는 분들에게 당연한 업무 방식일지 모르나,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과 온라인 상의 커뮤니케이션만으로 그런 작업을 하는게 멋지게만 보였다.

2년 만에 생각이 나서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아직도 내 글이 남아있다.  다소 오글거리는 글도 보이고, 오묘한 기분이다. 안타깝게도,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았음에도 이유를 제대로 통보받지 못한 채 작업을 그만두게 됐다. 업의 형태가 자유롭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 간에 이유가 맞지 않을 때 일이 금방 종결된다는 의미다. 순간적으로는 아쉬울 수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모두가 이 유연함을 짊어진 사회가 덜 위험한 사회가 아닐지, 과거에서 미래를 가늠해본다.

 

 

@8F.KANTUKAN.서비스안됨
@8F.KANTUKAN.세일즈,’네비’를 찍어라
@8F.KANTUKAN.최전선에 서면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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